시야가 좁아지는 현상 녹내장을 주의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실명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드러지는 증상적 특징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구 검사만이 녹내장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스스로가 알아챌 수 있을만한 증상이라고 한다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들 수 있어요.
시신경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시력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결손이 유발되면서 조금씩 시력이 저하되고, 나중에는 영영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이죠. 이전에는 안압 상승을 녹내장의 주요한 원인으로 봤지만 요즘은 안압이 정상 범위 내에 있음에도 녹내장이 발생함에 따라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의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인데 이 경우에는 서서히 시력이 손실되는 만성으로 진행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말기에 이르러서야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곤 합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인데 이후에 증상이 많이 진행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턱이 있는 곳이나 간판이 낮은 곳에서 자주 부딪힌다거나 넘어질 수 있고, 운전 도중 신호등과 표지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암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 쪽 눈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되어 양안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며 급성 녹내장의 경우에는 안통이나 구토, 두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는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치료의 방향도 달라지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며, 이후에는 레이저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시력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더이상이 시력 손실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치료의 목적 역시 완치가 아니라 현상 유지에 가까운 편이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안압을 하강시키는 점안약을 이용하면 경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녹내장은 최대한 빨리 발견을 해야 예후가 만족스러울 수 있는 만큼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시력 유지를 위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